"포드, 빅테크에 ESS 공급 가능성" 전망에 주가 13% 급등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전 07:5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에너지 저장 사업이 재평가받으면서 포드 주가가 13일(현지시간) 13%대 상승했다.

포드.(사진=AF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포드 에너지 저장 사업 가치가 최대 100억달러(약 15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포드 주가는 13% 이상 뛰었다. 6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향후 몇 달 안에 대형 상업 고객을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맥 말리 밀러 타박 컴퍼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하이퍼스케일러와 관련된 모든 것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포드의 라이선스 계약이 과소평가된 전략적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드는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포드가 CATL과 협력을 통해 단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에너지 저장·전력 인프라까지 사업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드에너지는 포드자동차의 자회사로, 내년까지 미국 내 전력회사, 데이터 센터, 대규모 산업 및 상업 고객에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드는 켄터키주 글렌데일의 배터리 제조 시설을 ESS 셀 생산 시설로 전환해 연간 최소 20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드는 올해 에너지 저장 사업에 15억달러(약 2조23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는 3.6%인 이익률을 8%로 끌어올리는 데 포드에너지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미국에서 데이터 센터 정상과 재생 에너지 통합, 전력망 복원력 요구 사항 등이 맞물리면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100년 이상의 제조 경험을 쌓은 포드는 10년 후에도 보증 청구를 이행해 줄 수 있는 공급 업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