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지난 2023년 부임한 셰 대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함께 일행을 맞이하기도 했다.
셰 대사는 9년만에 미국 대통령 방중을 언급하면서 “9년간의 기복 끝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미 관계의 거대한 배를 이끌며 급류와 위험한 암초를 건너 파도를 뚫고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국제 혼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중국과 미국은 주요 강대국의 모델을 보여주고 책임을 지며 주요 국가의 역할을 수행하고 전략적이고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중·미 관계 구축을 모색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주고 시대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중이 파트너인지 적대적인지는 양국 관계 발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셰 대사는 “좁은 제로섬 게임의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보면 모든 것이 생사를 건 문제지만 운명 공동체의 넓은 관점에서는 어디나 협력의 기회가 있다”면서 “미국 내 점점 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이 중국이 미국의 위협이나 적수가 아니라 기회이자 동반자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시카고 글로벌 문제위원회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53%가 중국과 협력·교류를 지지한다는 결과도 공유했다.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셰 대사는 “대만, 민주주의와 인권, 도로망, 개발권은 중국의 4가지 레드라인이며 중국의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은 침해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공동 성명을 준수하고 경제, 무역,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불법적이고 부당한 억압과 탄압을 중단하며 중국 학생과 학자들에 대한 부당한 심문, 괴롭힘, 미국 송환과 같은 차별적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서로 차이점을 관리하는 대신 협력은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새로운 상황에서 중·미 공동 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으며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건설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셰 대사는 1970년대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 중서부를 방문한경험도 전했다. 그는 “회사와 중국 파트너들은 북미 시장 침체에 맞서 중국 내 매출 성장을 이뤘고 중국 파트너들의 권고에 따라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중국과 미국간 윈윈, 모든 당사자에게 윈윈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이 5년 내 미국 청소년 5만명을 중국으로 초청해 학습을 제공하겠다는 이니셔티브가 양국간 인적 교류를 크게 촉진했다고도 평가했다.
양국이 각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한 셰 대사는 “올해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미 관계의 안정과 장기적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시대 올바른 길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