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게임·의료, 작년 산업재산권 출원 늘렸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전 11:01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뷰티 산업 성장에 맞춰 지난해 화장품 관련 상표 출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전자상거래와 게임, 의료 등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특허 출원도 증가하는 등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이 특허·상표·디자인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출원인 특허출원비중. (그래픽=지식재산처 제공)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특허·상표·디자인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출원이 증가했다. 특히 산업재산권 출원을 처음으로 하는 기업·개인 등에 의한 출원이 늘었다.

지난해 특허출원은 26만 797건, 상표출원은 32만 4926건, 디자인출원은 6만 935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2.8%, 1.6%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특허출원은 15만 1475건, 상표출원은 17만 2511건, 디자인출원은 3만 286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7.3%, 4.1% 증가해 지난해 출원 증가는 하반기 출원 증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출원인에 의한 지난해 하반기 특허출원은 2만 37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상표출원은 6만 87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는 등 특허와 상표 분야에서 신규 출원인이 활발하게 출원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 분야에서는 K뷰티 산업 성장에 따라 지난해 화장품 관련 신규 출원인의 출원이 가장 높은 증가율(41.3%)을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개인·외국인 등 인디브랜드가 K뷰티 수출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 분야에서는 지난해 전자상거래와 게임, 의료 등 창업 및 벤처투자가 활발한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출원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출원인의 출원 비중은 2024년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최근 창업·투자 동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하반기 출원 증가의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 경제정책불확실성지수(EPU Index)를 이용해 경제 불확실성이 산업재산권 출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상승했던 EPU 지수가 하반기 하락함에 따라 상반기에 둔화됐던 우리나라 국민의 상표 및 디자인 출원 활동이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벤처·창업 관련 지표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개선 흐름이 확인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와 함께 지식재산처는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산업재산권 출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면밀하게 검토 및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경제 불확실성이 출원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K뷰티·전자상거래·게임·의료 분야에서 신규 출원인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지식재산권 확보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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