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이 미국을 ‘어쩌면 쇠퇴하는 국가’라고 매우 우아하게 표현했을 때, 그는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우리가 입은 막대한 피해를 언급한 것이었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시 주석이 100% 옳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이 언급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놀라운 16개월 동안 미국이 세계에 보여준 엄청난 부상이 아니었다”며 “실제로 시 주석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거둔 엄청난 성공들에 대해 나를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실제로 쇠퇴하는 국가였다. 그 점에 대해서는 시 주석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이제 미국은 세계 어디보다도 가장 뜨거운 국가가 됐으며, 중국과의 관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고 좋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최근 몇 년간 “동쪽은 부상하고 서쪽은 쇠퇴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이 표현은 표면적으로는 ‘서방’을 지칭하지만, 중국 지도부와 관영 매체, 정치 분석가들은 이를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사용해왔다. 다만 시 주석이 이번 베이징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 주석은 환영 만찬 연설에서 양국을 대비시키며 “14억 중국 인민은 5000년이 넘는 문명을 바탕으로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3억 미국인은 건국 250주년을 맞아 미국을 새로운 발전 여정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 분열, 경제 구조 변화 등을 미국의 장기 쇠퇴를 보여주는 명확한 징후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브루킹스연구소를 인용해 중국 공식 자료에서 미국의 쇠퇴와 관련된 용어 사용이 작년 두 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