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시그니처자이(사진=GS건설)
특히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신규 생활권보다는 이미 검증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지역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상급지 인접 지역의 주거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4년 국토연구원 역시 상급지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 흐름이 일정 경로를 따라 주변 지역으로 공간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핵심 입지의 시세 상승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연접 지역으로 대기 수요가 이동하며 가격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형성되는 셈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급지 대비 낮은 초기 진입 가격을 기반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부각되며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인접한 동작구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반포·방배 등 서초구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과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도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동작구로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동작구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2.84%로, 같은 기간 서초구 상승률(11.17%)을 웃돌았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에서는 전통적인 선호 주거지인 둔산동의 가격 상승세가 인접 생활권으로 이어지며 용문동 일대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실제 둔산동과 인접한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현재 호가가 9억원 수준에 형성되며 분양가 대비 약 2억~3억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무리하게 상급지 노후 단지에 진입하기보다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이 개선된 연접 지역 신축 단지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미 형성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는 만큼 가격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유입되며 시세 상승 흐름도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상급지 인접 입지를 앞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도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6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총 11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천안의 대표 주거 선호지역인 불당동과 인접한 데다 성성동·두정동 생활권까지 공유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삼성전자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며, KTX 천안아산역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원에서 ‘안양 에버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차량 10분대 거리에 위치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관악대로와 안양판교로, 과천대로 등 주요 도로망 이용이 수월해 판교 등 수도권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하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 ‘써밋 더힐’을 5월 공급할 예정이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총 151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도보권 입지에 동작역 환승 이용도 가능해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도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