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의 차담회에서 취재진에게 이처럼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이 끝나길 원한고,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호르무즈)해협이 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15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담회를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중난하이는 중국 자금성 서쪽에 연결된 두개의 호수인 중하이(中海)와 난하이(南海)를 뜻한다. 호수 면적을 포함해 총 100ha(헥타르), 즉 1㎢에 달한다. 요·금 시절 이곳에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이 세워진 이후 원, 명, 청 시대를 거치며 지속 증축해 황실의 정원과 연회 장소 역할을 했다. 현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등 최고위급 지도부의 집무실과 관저가 이곳에 있어 ‘중국 권력의 심장부’라 불린다.
이곳은 과거 미중 외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미수교국인 중국을 방문했고, 이는 1979년 공식 수교의 발판이 됐다. 당시 마오쩌둥 주석은 닉슨 대통령을 중난하이로 초청했다.
한편 이날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이란 문제와 관련 “이란 상황에 대한 중국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전쟁을 계속할 필요는 없으며 조기 해결책을 찾는 것은 미국과 이란, 지역 국가들, 전 세계에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란 전쟁이 이란을 포함한 지역 모든 국가와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세계 경제 발전, 원활한 생산·공급망, 국제 무역 질서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국제회의 공동 이익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백악관 설명에 나온 이란 핵 보유 반대나 무기 공급 중단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