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개 ETF. (자료 제공=KG제로인)
◇현대차그룹株 질주…보스턴다이내믹스·방산 기대 부각
이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이 동반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은 △현대모비스(22.37%) △현대차(22.03%) △기아(18.04%) 등 현대차그룹 핵심 3개 종목에 약 62% 이상을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오토에버, HL만도 등 주요 협력사도 함께 편입해 단순 완성차 중심의 자동차 ETF를 넘어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섹터 주가의 동인은 CES 2026부터 관찰되기 시작한 보스톤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내러티브”라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 기대와 함께 보스톤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현대차그룹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방산 부문으로의 확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최근 육군이 올해 초 현대차그룹에 아틀러스(Atlas) 공급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 사업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미타이거는 무인화 장비를 통해 무기체계 전환을 목표로 하는 육군 계획이다.
◇AI 반도체 랠리 지속…IT·레버리지 ETF 강세
주간 상승률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 ETF로 주간 수익률 21.74%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반도체레버리지상장지수’ ETF가 20.78%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상장지수’ ETF는 19.57%,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반도체TOP10레버리지상장지수’ ETF는 18.1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상위권 대부분이 반도체·IT·자동차 관련 테마 ETF로 채워진 셈이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중심의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글로벌 AI 반도체 랠리와 미국 반도체주 상승세,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엔비디아 H200 수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30만전자’에 근접했고,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도에도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이를 흡수하며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10.4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운수장비업(8.96%), 보험업(8.33%)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업(-7.90%), 증권업(-8.85%), 전기가스업(-9.84%)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5.64% 상승했다. 일반주식형 펀드는 6.38%, 배당주식형 펀드는 5.19%, K200인덱스 펀드는 8.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2차전지 반등에도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AI 훈풍에 美 증시 상승…일본주식형 펀드 7.6%↑
해외 주식형 펀드도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수익률은 4.10%로 집계됐다. 소유형별로는 일본주식 펀드가 7.6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국주식 펀드도 4.88% 상승했다. IT 섹터는 5.06%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는 AI 관련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84%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H200 중국 판매 승인 기대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시스코의 호실적과 AI 수요 확대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경계감에 0.29% 하락했고, 유로스톡스50 지수도 유로존 핵심 소비자물가(Core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0.63%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 심리 속에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6036억원 증가한 394조5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9조9486억원 증가한 614조751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995억원 증가한 19조5164억원, 순자산액은 4조6281억원 늘어난 65조4555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069억원 감소했고, MMF 설정액은 2조1003억원 증가한 188조311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