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구딘은 “미국 측 실무팀은 중국 관리들이 나눠준 출입증, 백악관 직원들이 지급한 임시 휴대전화, 대표단 배지 등 모든 물품을 에어포스원 탑승 전 수거해 계단 아래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중국에서 온 물품은 어떤 것도 비행기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익스팻 X(옛 트위터) 계정에도 “미국 대표단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면서 중국 측이 제공한 선물·배지·핀·기념품은 물론 휴대전화까지 모든 물품을 대형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미국이 외국에서 받은 물품을 수거해 폐기하는 것은 중국 방문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미 정보 당국은 오래전부터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들이 전자기기뿐 아니라 일상 물품에 추적 기능이나 감청 장치를 심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하지만 중국 방문 시에는 좀 더 엄격하다. 앞서 에밀리 구딘 기자가 밝힌 대로, 기념 배지까지 수거해 이륙 전 버리고 갔다.
사진=사우디익스팻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는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방중에서도 대표단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고 사소한 기념품 하나까지 폐기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어서 중국 방문 기간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 방중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었다.
뉴욕포스트는 앞서 ‘트럼프, 휴대폰 없이 중국 정상회담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 기간) 다른 수행단과 마찬가지로 해커 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 기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귀국길에서 열린 기내 기자 간담회에서 “시 주석은 우리(미국)가 중국에서 행한 공격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알다시피 그들이 하는 첩보활동을 우리도 엄청나게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