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사실상 불가능”…채권왕의 경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전 07:4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달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보다 거의 50bp(1bp=0.01%포인트)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2년물 국채금리는 통상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2년물 국채금리가 기준금리 보다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 또는 적어도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그만큼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맡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이것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반영되는 상황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8%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후에도 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음 헤드라인 CPI 수치는 4%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주식 시장에 대해 그는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주식시장은 급등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 3년 전부터 원자재에 대해 상당한 강세론자였다”면서도 채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예측시장이 비트코인과 기타 투기성 자산에 대한 관심 일부를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외에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에도 위험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매우 비싸고, 매우 투기적“이라면서 ”기업 실적은 계속해서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것이 투기적 열기를 부추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들락은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해당 부문이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사모대출 시장에는 늘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한 것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며 “어쩌면 운용사의 탐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은 운용자산을 계속해서 더 많이, 더 많이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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