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쾅”… 트럼프, 이란 군용기 격추 AI 영상 잇달아 게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전 08:4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용기를 공격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잇달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이란을 향해 “시간이 없다”고 경고한 직후 나온 게시물로 종전 협상 국면에서 군사 압박 메시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 군용기를 공격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5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미국 국기를 단 군함이 이란 국기를 단 군용기를 향해 고출력 레이저로 보이는 무기를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군용기는 곧 화염 속에서 폭발하며 산산조각 난다.

영상 오른쪽 아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작은 화면으로 삽입됐다. 그는 손동작을 하며 “오케이. 우리 쪽으로 왔네. 발사. 쾅”이라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화면 비중을 키운 같은 영상을 다시 올렸고 유사한 형식의 다른 영상도 추가 게시했다.

AI로 제작된 해당 영상은 종전 합의에 협조하지 않는 이란을 상대로 압박의 취지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현직 미국 대통령이 협상 상대국 군용기를 미군이 격추하는 내용을 게임처럼 희화화해 직접 게시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을 향해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시간이 핵심”이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SNS에 AI 이미지와 영상을 대거 올리고 있다. 정적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며 설명 없이 AI 생성 콘텐츠를 게시하는 사례도 잦아졌다.

이날 역시 수십 건의 게시물을 올렸으며 우주 전쟁 상황에서 자신이 미 우주군을 지휘하는 듯한 AI 이미지도 함께 공유했다. 또 방중에서 성과가 별로 없었다는 지적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자신이 앞서 걷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앞서 걷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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