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불안에…중국 4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둔화(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전 11:27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지난 4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둔화했다. 연초 증가세를 이어가던 고정자산 투자는 감소로 전환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중국 경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국제항에 배들이 정박해있다. (사진=AFP)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6.0%)와 전월 증가폭(5.7%)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광업이 3.8%, 제조업 4.0% 각각 증가해 전체 평균폭을 밑돌았다. 에너지업은 5.3% 늘었다.

주요 산업을 보면 석탄 채굴·세척업(3.8%), 석유·가스 채굴업(4.6%), 농업 등 식품 가공업(3.5%), 섬유업(2.3%), 화학 원료·제품 제조업(5.3%), 일반 장비 제조업(5.5%), 특수 장비 제조업(6.2%), 자동차 제조업(9.2%), 조선·항공우주·기타 운송 장비 제조업(8.2%), 통신·기타 전자기기 제조업(15.6%) 등은 증가했다.

반면 음료·차 제조업(-1.4%), 비금속 광물제품업(-6.5%) 등은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0.2% 늘어 시장 예상치(2.0%)와 전월 증가폭(1.7)을 모두 밑돌았다. 중국 소매판매는 올해 1~2월에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이후 증가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

주요 항목을 보면 담배·주류(11.7%), 화장품(3.7%), 생필품(3.5%), 통신 장비(6.2%) 등이 늘었고 금·은·보석(-21.3%), 가전제품·시청각 장비(-15.1%), 가구(-10.4%), 자동차(-15.3%), 건축·장식 재료(-13.8%) 등이 크게 줄었다.

올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해 시장 예상치(1.7%)를 하회했다. 1~3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는데 감소 전환했다.

산업 부문 별로는 1차 산업과 2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같은 기간 각각 10.1%, 2.5% 증가한 반면 3차 산업 투자액은 4.2%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도 요원하다. 올해 1~4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해 1~3월 감소폭(-11.2%)보다 더 낮아졌다. 부동산 개발 기업의 건설 면적은 같은 기간 12.1% 줄었다.

4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시장 예상치(5.2%)와 전월(5.4%)보다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안정적이고 진보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했으며 고품질 발전이 확고히 촉진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외부 상황이 복잡하고 변덕스러우며 국내 공급이 두드러지고 일부 기업은 운영이 어렵고 경제 안정과 개선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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