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예정된 이란 공격 보류”…“중동 동맹국 요청”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전 04:2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계획을 중동 주요 동맹국들의 요청에 따라 전격 보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핵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즉각 대규모 공격에 나설 준비를 지시했다며 군사 압박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카타르 국왕(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으로부터 내일 예정됐던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대한 군사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심각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들 위대한 지도자이자 동맹국들은 미국과 중동 전체, 더 나아가 전 세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합의에는 무엇보다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지도자들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예정됐던 내일의 공격을 실행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각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라고도 지시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타르와 사우디, UAE 등 걸프 국가들이 확전 차단과 외교적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동 산유국들이 군사충돌 장기화를 원치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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