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단지 내 강당에서 의료비와 의료 접근성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켄터키주 헤브론 유세 행사에, JD 밴스 부통령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제조업 행사에 각각 참석하는 등 행정부 전체가 국내 홍보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했다. 회담은 큰 기대를 모았지만 구체적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
◇지지율 37%…경제·이란 전쟁에 민심 이반
이번 화제 전환의 배경에는 급락하는 지지율이 있다. 이날 발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학교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전반적 지지율은 37%로, 2기 재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권자 3분의 2 가까이가 경제 운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퀴니피액대학교 여론조사 분석가 팀 맬로이는 “경제는 핵심 선거 이슈”라며 “여기에 유가까지 더하면 커다란 적신호”라고 진단했다.
민주당 전략가 마이크 넬리스는 “트럼프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지만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전시에 국방장관 유세 참석…“해치법 위반 없다” 해명
18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헤브론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노동자 특별 행사'에서 켄터키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후보 에드 갤레인(왼쪽)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무대 위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켄터키주 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렸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갤레인은 현역 의원 토머스 매시와 맞붙고 있다. (사진=AFP)
국방부는 헤그세스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며 “세금은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명·상원 인준 고위 관료의 당파적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해치법(Hatch Act) 위반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매시를 “공화당 역사에서 최악의 하원의원”으로 지목하며 “내일 선거에서 낙선시켜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경제 분노 유권자 잡겠다”…중간선거 분수령
민주당은 이 같은 상황을 반격의 기회로 보고 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중 적어도 한 곳의 과반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은 이란 전쟁에 대한 반감과 경제 불만을 결집시킨다는 전략이다.
핵심 변수는 이란 전쟁의 향방이다. 이란 군사 작전이 장기화할수록 트럼프 지지율에 추가 하방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조기 종전이나 외교적 성과가 나올 경우 국면이 반전될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구체적 합의 없이 끝난 만큼 무역·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중간선거 전까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