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8개월만에 베이징 도착…20일 중·러 정상회담 개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전 12:5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한 후 곧장 푸틴 대통령을 불러들여 돈독한 중·러 관계를 과시했다.

(사진=AFP)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12분쯤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 중국을 국빈 방문하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공항에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베이징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한 지 약 8개월만에 다시 방중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25번째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여년간 약 40차례 회담을 열었으며 약 100차례 통화·서신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댜오위타이는 외국 정상이나 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할 때 주로 묵는 곳이다.

댜오위타이에서 하룻밤을 묵은 푸틴 대통령은 20일 오전 톈안먼 광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영 행사 후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비공개 정상회담을 열고 왕이 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은 ‘러시아·중국의 해’(2026∼2027년)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러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경제·에너지 협력, 국제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레 브리핑에서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양자 관계 및 국제·지역 공통 관심사의 다양한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양측은 이번 기회로 중·러 관계의 더 깊고 높은 수준 발전을 촉진하고 세계에 더 많은 안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도 같은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비공개로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들’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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