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V드론. (사진=AFP)
러시아는 중국군에 재래식 전투 경험 노하우를, 중국은 러시아에 드론 운용 방법 등을 전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수십년 동안 대규모 전쟁을 치르지 않아 실전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나 세계 최대 드론 시장을 기반으로 한 첨단 군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는 최근 전승절 이후 이틀 동안 1600대에 달하는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등 드론은 현대전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군을 네 차례에 걸쳐 훈련시켰다. 일례로 약 50명의 러시아 군인이 스자좡에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보병사관학교 분교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드론(무인기)를 사용해 목표물을 식별하면서 82㎜ 박격포를 발사하는 법을 훈련했다.
또다른 보고서에서는 정저우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전자전 소총, 그물 투척 장치, 드론 요격용 드론 등을 이용한 방공 훈련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촨성 이빈시에서 드론 비행 시뮬레이터와 소형 1인칭 시점(FPV) 드론 운용 훈련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난징 군사공학대학에서 폭발물 기술과 지뢰 매설 및 제거, 불발탄 및 급조폭발물 제거 훈련도 진행됐다.
유럽 정보기관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서 훈련을 받은 러시아군의 상당수는 군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고위 교관들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군 훈련에 대한 입장을 묻는 로이터의 질문에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일관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유지하며 평화 회담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관련 당사자들은 고의적으로 대립을 조장하거나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중·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몇 주 전 ‘무제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이번이 25번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이후 나흘 만에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