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IPO 이후 30일 안에 커서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통신)
스페이스X는 지난달 커서와 연말까지 600억 달러에 인수하거나, 인수가 무산될 경우 100억 달러를 지불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서와의 결합은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AI 모델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서는 2023년 출시한 AI 코딩 비서를 통해 개발자들이 코드 작성과 디버깅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챗봇 프롬프트 기반 개발 방식인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열풍과 함께 급성장했으며, 실리콘밸리 기술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커서는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를 2년이 채 되지 않아 달성했으며, Thrive Capital, Andreessen Horowitz, Accel 등으로부터 총 3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였다.
이번 거래는 사상 최대급 IPO를 추진 중인 스페이스X의 AI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2조 달러(약 3015조 6000억원) 이상 평가를 목표로 최대 750억 달러(약 113조 85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X는 IPO에 앞서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합병하고 우주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직접 생산 등 AI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는 xAI 인수를 발표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장기적으로 우주 기반 AI만이 유일한 확장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AI 모델의 핵심 경쟁력으로 코딩 기능이 부상한 것도 커서 인수의 배경으로 꼽힌다. 앤스로픽은 기업용 코딩 제품 ‘클로드 코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AI도 자체 코딩 도구 ‘코덱스’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xAI 역시 코딩 도구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업계에서는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xAI는 지난 3월 커서 출신 핵심 인력들을 영입하며 관련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커서는 최근 공개한 최신 AI 코딩 모델 ‘컴포저 2.5’ 학습에 x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2’를 활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