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만 총통과 대화할 것”…미중수교 이후 첫 직접 접촉 가능성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01:4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대화하겠다고 밝혀 미중수교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과 대만 총통 간 직접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의료비 부담 완화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라이 총통과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와 얘기할 것(I‘ll speak to him)”이라며 “나는 모두와 대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주 중국 방문 이후 나온 것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방중 일정에 대해 “놀라운(amazing)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대만 정상 간 직접 대화는 중대한 외교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과 대만 총통이 직접 대화한 사례는 없었다.

중국은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주장하고 있어, 미·대만 정상 간 직접 접촉이 현실화할 경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이후 최대 140억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를 계속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법은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만 무기 판매를 지속할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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