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티커명 ‘SPCX’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4월 SEC에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회사는 6월 12일 상장을 목표로, 이번 IPO를 통해 최대 8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IPO로, 기업가치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의 재무 상태가 다른 미국 초대형주들과 비교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의 2025년 매출은 187억달러였고, 49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범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메타는 지난해 스페이스X의 11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600억달러의 이익을 냈다.
WSJ는 “미국 상위 15개 기업 기준 이들의 기업가치는 대략 매출의 7배 수준”이라면서 “스페이스X가 최종적으로 1조5000억달러의 가치로 평가된다면 이는 매출의 80배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이라고 지적했다.
대형주 가운데 이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으로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로보택시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에 2025년에는 이익이 미미했으며, 현재 주가는 최근 12개월 기준 이익의 거의 400배에 거래되고 있다. WSJ는 “결국 스페이스X와 테슬라 투자자들은 같은 베팅을 하는 셈”이라면서 “머스크 CEO가 오늘날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짚었다.
스페이스X의 지난해 총 자본 지출은 207억 달러에 달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년 동안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스페이스X는 새로운 스타십(Starship) 로켓 완성을 서두르고 있으며, 올해 2월 합병된 xAI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현금을 빠르게 소진해왔다. 지난해 발사 사업과 위성 사업은 합산 80억달러의 자본지출을 집행했다. AI 사업은 127억달러를 지출했다.
머스크 CEO는 “우리의 사명은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며, 의식의 빛을 별들 너머로 확장하는 것”이라면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미래가 위대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주를 항해하는 문명이 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그것은 미래를 믿고,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 밖으로 나아가 별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일은 떠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