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와 인터뷰 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CNBC 영상 갈무리)
◇역대급 실적에도 중국 공백은 뚜렷
엔비디아는 이날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816억2000만 달러(약 122조4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00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배당 인상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공백은 뚜렷했다. 중국은 한때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최소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 엔비디아에 중국 등 일부 국가로의 칩 수출에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고 통보하면서 엔비디아는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퇴출됐다.
황 CEO는 단기간 내 중국 시장 재진입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에게도 중국 관련 칩 판매 승인과 관련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도 성과 없어
황 CEO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에 막판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는 끝내 명확해지지 않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칩 수출 통제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JD닷컴 등 일부 중국 기업이 미국 상무부로부터 H200 칩 구매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일부 기업에 대한 승인으로, 이번 조치가 전면적인 규제 완화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황 CEO는 여건이 개선되면 언제든 중국 시장에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 시장에 기꺼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우리는 30년간 그곳에 있어왔다”고 말했다.
◇“AI 산업 5층 케이크 전반에 투자”
엔비디아는 중국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황 CEO는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 AI 산업의 ‘5층 케이크’ 전반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지금보다 몇 배 더 큰 규모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한 번에 수천억 달러씩 성장하는 만큼, 공급망이 우리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현금 활용의 첫 번째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