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의 화장품. (사진=AFP)
합병 소식에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던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합병 무산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6%까지 급등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스티로더와 푸이그의 합병이 결렬된 이유는 두 창업자 가족 간 권력 균형 문제와 이사회 의석 배분 등의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946년 설립된 에스티로더는 바비브라운, 달팡, 조 말론, 라메르, 맥, 르 라보, 클리니크 등을 보유한 회사다. 1914년 설립된 푸이그는 바이레도, 샬롯 틸버리, 유리아주, 드리스 반 노튼, 장 폴 고티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티로더와 푸이그 합병 땐 시가총액 400억달러, 연 매출 200억달러(약 30조원)의 화장품 공룡이 탄생해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과 경쟁할 예정이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 중인 에스티로더가 푸이그와 합병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했었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매출 감소와 후계 불확실성 등으로 2021년 사상 최고치에서 80% 가까이 하락했다. 푸이그 주가도 2024년 5월 기업공개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RBC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 닉 모디는 “협상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며 “잠재적 합병에 따른 통합 위험이 장기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