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 위해 삼성과 협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전 06:3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한미군사령관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전쟁대학에 따르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 학교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역내 동맹국들의 통신이 차단되거나 불가능해지는 상황에도 소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은 미군의 ‘지속적인 변혁’에 대한 질문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방한한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을 언급하면서 “그는 한국에 드론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함께 드론을 생산하는 등 한국과 드론 분야에서 협력할 방법을 찾고자 했다. 우리는 그에게 매각 가능한 부지를 제공하고 그곳에 들어가 드론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AFP)
그는 대중국 견제의 전략적 가치 차원에서 한국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동해안에서 바깥을 바라볼 때 한국은 아시아의 심장부를 겨누는 단검 같은 존재”라면서 “일본은 일종의 방패로, 중국이 남중국해와 그 너머로 야심을 확장하려 할 때 뒤에서 받쳐 막는 방어선 같은 존재다. 그리고 남동쪽에는 필리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기술 발전 수준을 고려할 때 (그들의)기술이 크게 개입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처럼 한국, 일본, 필리핀이라는 삼각 구도가 함께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이것을 킬 웹(kill web)으로 단단히 엮어낼 수 있다면 동맹이라는, 상대가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는 매우 실질적인 힘이 존재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확보하고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적대 세력에게 그 위협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킬 웹’은 적을 탐지하고 타격하는 군사 작전 체계인 ‘킬 체인’을 발전시킨 개념으로, 적을 탐지·식별하고 타격·평가하는 과정을 여러 개의 킬 체인이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로 확장한 것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올해 4월 일본 재팬타임스 인터뷰에서 이 같은 ‘킬 웹’ 개념을 제시하면서 북한·중국·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일본·필리핀 등의 군사 역량을 육상·해상·공중은 물론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까지 하나의 킬 웹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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