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ICE 구금자 자살 급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후 09:18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구금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이민단속으로 체포됐던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애틀란타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AP통신이 ICE 자료와 부검 보고서, 경찰 기록 등을 자체 집계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최소 10명의 ICE 구금자가 자살로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7명이 숨졌다. ICE가 설립된 2003년 이후 회계연도 기준 최다 수치다. 과거에는 매년 0~1명 수준이었다.

사망자 10명 중 9명은 히스패닉계, 1명은 중국 국적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방 대상자를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규정했지만 사망자 7명은 미국 내 범죄 기록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자살 급증이 당국의 관리 실패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과거 ICE 수감자 사망 예방 자문을 맡았던 호머 벤터스 박사는 “초기 심사에서 위험 징후가 포착돼도 사망 위험을 줄일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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