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쿡 연준 이사. (사진=AFP)
그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5년째 이어지면서 가격과 임금 결정 과정에 물가 압력이 고착화될 위험이 있다”며 “예상했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적시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쿡 이사는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물가 상승률이 다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장은 관망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최근 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앞서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진 점도 연준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휘발유·임대료·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쿡 이사는 인공지능(AI) 투자 붐 역시 새로운 물가 충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 1조5000억달러 규모의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와 첨단 장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의 하방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이 금융 시스템 분석과 취약성 점검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정책당국이 잠재적 위협을 더 빠르게 식별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