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서버 제조사 “AI發 공급부족, 메모리外 확대 예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후 06:4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사인 대만 위윈(Wiwynn Corp.)이 28일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 전반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늦추거나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위윈의 에밀리 홍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업들이 자본지출을 확대하면서 향후 3~5년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윈은 대만의 대표적인 서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이다.

그는 “공급 부족 품목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2027년 말이나 2028년쯤에는 일부 제약이 완화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부터 네트워킹 칩에 이르기까지 필수 부품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드웨어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에밀리 홍 위윈 회장.(사진=위윈)
위인은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콴타컴퓨터와 경쟁하고 있다. 홍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이른바 ‘1조달러 만찬’ 구성원이기도 하다. 황 CEO는 대만 방문시 종종 반도체 공급업체들과 만찬을 주최하는데, 대만 언론들은 이 만찬에 참석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1조 달러를 넘는다며 이를 ‘1조달러 만찬’으로 칭하고 있다.

홍 회장에 따르면 위윈은 현재 매출의 80% 이상을 미국 고객들로부터 올리고 있다. 미국은 향후 몇 년간 위윈의 확장에 기여하는 핵심 지역이 될 전망이다. 첫 번째 미국 공장인 텍사스주 엘패소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이며, 회사는 향후 2년 안에 공장 3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위윈이 AI 서버 랙 조립에 필수적인 충분한 전력 공급을 텍사스에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윈은 미국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사업 확장을 위한 자본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홍 회장은 “회사가 올해 3월 발행한 2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로는 향후 수년간 필요한 설비투자 자금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위윈이 내년에 추가 자금 조달을 시도할 수 있으며, 주로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와 전환사채(CB)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만 ODM 업체들은 대만 출신인 황 CEO와의 연결고리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윈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3% 급증한 9506억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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