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2달러 오른 배럴당 88.9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 하락한 배럴당 9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휴전을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60일 기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합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후 이란이 쿠웨이트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언급했다. 여러 대의 이란 드론도 요격돼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란의 반격은 앞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미군을 위협해 온 이란 내 군사기지를 기습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임박했던 이란에 대한 군사 공습을 취소했다고 언급한 지난 18일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해결 실마리를 찾고 있는 분위기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전날 회담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를 선호한다”면서 “이란과의 회담에 성공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전날 이란이 전쟁 전 수준의 상업적 선박 통행으로 개방하기로 합의했고,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관리할 것이라는 이란 국영 방송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이를 ‘완전한 날조’라면서 일축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팽팽한 줄다리기에도 불구, 중동에서는 이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선임 에너지 고문이었던 에이머스 호치스타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란인들은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것”이라면서 “합의서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이 지역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믿고 있다”고 꼬집었다.
호치스타인은 “월가는 전쟁이 끝나기 원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협상에 오히려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직전에 와 있다’는 말이 맞다고 믿고 싶어하며 이로 인해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통제를 위해 긴축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씨티는 “유가의 장기적인 상승이 특히 ‘2차 파급 효과’를 통해 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이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로 인해 일부 중앙은행들이 더 매파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