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합의 조건 제시…“곧 최종 결정 내릴 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30일, 오전 12:3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 조건을 공개하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금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회의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3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잠정 합의를 조율 중인 가운데, 이란이 반드시 수용해야 할 조건들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도록 제한 없이 개방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지난해 공격을 받았던 이란 핵시설 부지에 남아 있는 농축 핵물질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 정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력해 이를 발굴한 뒤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어떠한 자금도 교환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외 중요도가 훨씬 낮은 사안들은 이미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만에서 시행 중인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해 “이제 해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는 이란이 앞선 조건들을 수용할 경우를 의미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약 3개월간 이어진 무력 충돌을 중단하기 위한 잠정 합의를 논의 중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조건들이 현재 협상안에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백악관이 최근 협상이 약 95% 수준까지 진전됐다고 평가한 이후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앞두고 협상 타결을 위한 핵심 조건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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