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총격' 美 ICE 요원 체포…트럼프 타격 입을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30일, 오전 10:1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올해 초 미국 미네소타주(州)에서 이민자 단속 중 총기를 발사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체포됐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임시 현장 본부로 쓰고 있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헨리 위플 주교 연방청사' 앞에서 지난 1월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검사들은 주 범죄수사국이 텍사스에서 크리스천 카스트로(52)의 소재를 파악하고 텍사스 레인저스 및 국토안보부 감찰실 요원들과 협력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감찰실은 이후 관여 사실을 부인했고, 이에 카운티 검사실은 감찰실 직원들이 체포를 집행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입회”했다는 내용으로 입장문을 수정했다.

캐스트로는 지난 1월 14일 미니애폴리스 소재 주거지에서 베네수엘라 이민자 훌리오 세사르 소사-셀리스에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하는 등 2급 폭행 4건과 허위 신고 1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당국은 기소 11일 만에 캐스트로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초 캐스트로는 또 다른 이민자인 알프레도 알레한드로 알조르나를 추격하던 중 알조르나와 소사-셀리스가 제설용 삽으로 자신을 구타해 불가피하게 총기를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해당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는 점, 이들이 삽으로 먼저 공격했다는 정황이 없었다는 점 등이 드러났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캐스트로의 신병을 확보해 재판받게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기쁘다”며 “사필귀정(Justice demands no less)”이라고 평했다.

반면 ICE 측은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ICE가 전방위적으로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국 내부에선 이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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