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워싱턴DC의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개막식의 대표 출연진으로 무대에 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명 ‘둠칫 댄스’로 불리는 트레이드 마크 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은 당초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던 여러 음악 공연자들이 행사의 정치적 색채를 우려하며 잇달아 불참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단체는 이번 주 공연진 명단을 발표했지만, 며칠 만에 맥브라이드, 마이클스 등 절반 이상의 출연진이 “이 행사가 정치 행사인 줄 몰랐다”면서 출연을 취소했다. 마이클스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안타깝게도 미국을 기념하는 행사로 소개받았던 것이 더 큰 분열을 야기하는 것으로 변질됐다”며 행사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연을 취소한 가수들을 ‘고액 출연료를 받는 3류 예술가들’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직접 출연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 어디서든 가장 큰 관중을 모으는 최고의 인기 스타를 데려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전성기 시절의 엘비스보다도 훨씬 더 많은 관중을 모으지만 기타 하나 없이 해내는 사람, 누구보다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일부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사람, 바로 도널드 트럼프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행사에 대해 “위대한 애국자들만 초대된다”며 이번 집회가 “미국을 위한 열광적이고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250주년 기념 행사가 자신의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50주년을 기념해 거액을 들인 가수 공연 대신 대규모 ‘마가’ 집회를 열어야 한다”며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지루한 음악을 하는 가수들에게 비싼 돈을 쓸 필요가 없다. 그들은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공연자들의 출연 취소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 “이번 행사는 백악관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