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새벽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그는 이어 “이것은 또한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우리 경기도의 큰 변화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지시라고 생각한다”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우리 경기도민께서 결코 후회하지 않는 그런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당선인은 “경기도가 직면한 교통 문제,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균형발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 경기도의 국회의원, 새롭게 당선되실 31개 시·군 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힘을 모아 차분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제부터 경기대전환, 당당한 경기의 길을 저 추미애가 책임지고 열겠다. 도민께서 바라시는 변화와 성과를 성실하게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를 보면 개표율 41.38% 수준을 기록한 4일 오전 12시 47분 기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55.02%(155만 5878표)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에서도 추미애 후보는 60.4%를 얻으며, 양향자 후보(34.1%)를 무려 26.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투표 다음날 새벽까지 초박빙 승부가 이어진 지난 2022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와 달리 추 당선인은 수도권 민주당 강세 바람을 타고 안정적으로 승기를 잡았다.
6선 의원 출신인 추미애 당선인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하면서 10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1995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추 당선인의 남편 서성환 변호사는 전라북도 정읍 출신으로 정계 입문 당시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았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으며, 17대를 제외하고 이곳에서 5선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는 하남갑 지역구에 출마해 6선 고지에 오르며 최다선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추 당선인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추다르크’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유세단장으로 임명된 추 당선인은 자신의 고향인 대구 유세단을 꾸리면서 “지역감정의 악령으로부터 대구를 구하는 잔 다르크가 되겠다”며 유세단 이름을 ‘잔 다르크 유세단’으로 정했다. 해당 일화와 함께 정치·사법 개혁에 앞장서는 여전사 이미지가 굳혀지면서 추다르크라는 수식어는 항시 따라붙게 됐다.
초선 의원 시절 ‘제주 4·3 수형인명부’ 발굴 및 특별법 제정과 보상, 직권재심을 이끌며 국가폭력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실현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 검찰개혁 선봉에 서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끝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수했다.
판사와 6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입법·사법·행정 3부를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대권무덤’에서 ‘대권요람’으로 거듭난 경기도지사직을 맡게 됨으로써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추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5대 공약으로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교통생활권 주거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 1번지 △든든한 안심·복지 및 문화 향유 △안심생활·안전일터 및 혁신행정 등을 내걸었다.
특히 ‘수·용·성·평·오·이’(수원·용인·성남·화성·안성·평택·오산·이천)라는 슬로건으로 경기남부권을 묶는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및 경기북부는 첨단산업·스마트농업·관광산업을 결합한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남북부 특화산업 육성 공약을 강조했다. 또 선거 기간 중 대북 접경지역을 공유하는 인천, 강원 민주당 후보들과 ‘평화지대 광역행정협의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정책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