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 유력[6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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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04일, 오전 06:26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이 유력해졌다. 주인공은 ‘추다르크’로 불리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다.

환한 표정의 추미애 후보.(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일 실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오후 10시 36분 기준(개표율 19.64%) 기준 70만 292표를 기록하며 56만 5265표를 확보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13만 5027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이 유력해졌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에서도 추미애 후보는 60.4%를 얻으며 양향자 후보(34.1%)보다 26.3%포인트 높았다.

투표 다음날 새벽까지 초박빙 승부가 이어진 지난 2022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와 달리 추 후보는 수도권 민주당 강세 바람을 타고 안정적으로 승기를 잡았다.

6선 의원 출신인 추 후보는 대구 출생으로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하면서 10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1995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추 후보의 남편 서성환 변호사는 전라북도 정읍 출신으로 정계 입문 당시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았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으며, 17대를 제외하고 이곳에서 5선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는 하남갑 지역구에 출마해 6선 고지에 오르며 최다선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추 후보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추다르크’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유세단장으로 임명된 추 당선인은 자신의 고향인 대구 유세단을 꾸리면서 “지역감정의 악령으로부터 대구를 구하는 잔 다르크가 되겠다”며 유세단 이름을 ‘잔 다르크 유세단’으로 정했다. 해당 일화와 함께 정치·사법 개혁에 앞장서는 여전사 이미지가 굳혀지면서 추다르크라는 수식어는 항시 따라붙게 됐다.

초선 의원 시절 ‘제주 4·3 수형인명부’ 발굴 및 특별법 제정과 보상, 직권재심을 이끌며 국가폭력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실현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 검찰개혁 선봉에 서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끝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수했다.

판사와 6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입법·사법·행정 3부를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대권무덤’에서 ‘대권요람’으로 거듭난 경기도지사직을 맡게 됨으로써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대 공약으로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교통생활권 주거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 1번지 △든든한 안심·복지 및 문화 향유 △안심생활·안전일터 및 혁신행정 등을 내걸었다.

특히 ‘수·용·성·평·오·이’(수원·용인·성남·화성·안성·평택·오산·이천)라는 슬로건으로 경기남부권을 묶는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및 경기북부는 첨단산업·스마트농업·관광산업을 결합한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남북부 특화산업 육성 공약을 강조했다. 또 선거 기간 중 대북 접경지역을 공유하는 인천, 강원 민주당 후보들과 ‘평화지대 광역행정협의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정책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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