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을 비공개 자리에서 측근들에게 말했다. 이는 되도록 이란과의 전면전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꺼리는 모습은 중동에서 더 큰 충돌을 피하기 위해 몇 달 동안은 제한적인 무력 충돌은 감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마친 뒤 ‘이란이 쿠웨이트를 공격했는데 미·이란 간 휴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협상은 상당히 근접했다”며 “주말 안에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에 대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밤에는 우리가 그들을 공격했다기 때문에 그들이 약간 자극받았고 보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문제로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던 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래서 그들이 반응한 것이고,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을 휴전 파기가 아닌 미 군사 행동의 맞대응으로 축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의 막판 쟁점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 개발 또는 구매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주요 걸림돌이었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HEU)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또한 미국의 이런 맞대응식 공격이 전면전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위권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그것들은 이란의 행동에 대응해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면서 “그들이 민간 선박들을 향해 쏘지 않는다면 우리도 쏘지 않을 것”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 당국자들은 반복되는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키우고 있으며, 휴전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