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dees walk past Amazon signage during the annual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in Las Vegas, Nevada, on January 6, 2026. (Photo by Patrick T. Fallon / AFP)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아마존웹서비스(AWS) 소속 엔지니어인 패트릭 슐로서는 “올해 아마존은 2000억 달러(약 305조원)를 설비투자(CAPEX)에 쓰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데이터센터와 AI에 투입된다고 보도됐다”면서 “이 와중에 경영진은 지난 8개월 동안 3만 명의 직원을 해고해, 빅테크 기업들이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많은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과도한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조직을 세계 최대 스타트업처럼 운영하겠다”는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목표 아래, 지난해 10월부터 대규모 인력 감원을 추진 중이다.
아마존뿐 아니라 빅테크 기업 대부분은 올해 AI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을 병행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 주요 빅테크 4곳은 올해 총 7250억 달러(약 1097조 8600억원)에 규모의 설비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아마존 직원들은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명분으로 대규모 해고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슬 위건드 아마존 엔지니어는 아마존의 AI 전략을 “모든 비용을 정당화하는 AI 확장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AI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믿음이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자원은 무시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문화는 기술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며 “따라서 데이터센터 건설 조건은 지역사회와 협력한 지방정부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슐로서도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대규모 해고를 단행할 때마다 시 정부 일자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세금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건설 시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신규 프로젝트 발표 시 비밀유지계약(NDA)이나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애틀 시 당국은 이날 관련 규제 마련 시간을 확보할 목적으로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간 중단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조치는 4개 개발사가 시애틀에 5개의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지역 전력 공급업체에 제안한 후 이뤄졌다.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2개 개발사는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혀 이후 제안을 철회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움직임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미국 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14개 주가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거나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데이터센터 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소송으로 인해 최소 15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