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시 주석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7년여 만에 북한을 찾는데 이를 통해 양국 관계의 전면적 회복이 예상된다. 북·중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폐쇄 여파로 교류가 뜸해졌다. 북한이 핵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러시아와 밀착 관계를 형성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소원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직접 방문하면서 북·중 관계는 개선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어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전면적인 복원에 나선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시 주석의 방문을 ‘역사적’이라고 지목하면서 “중·북 관계 진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전통적 우정을 지키는 시대의 힘을 분명히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도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하며 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1일 ‘북·중 우호 협력 및 상호 원조 조약’(우호 조약) 65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격상도 예상된다. 국제정세 속 미국에 대응한 북·중·러 연대도 강화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다녀간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는데 이때 일방·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중·러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도 회담 후 공동 성명 등을 통해 일방주의 반대와 대북 제재 등을 요구할지 관심사다.
지난 2019년 6월 21일 평양 중앙역 광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 장면이 방송되고 있다. (사진=AFP)
양측은 경제 협력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북한은 올해 중국과의 여객열차, 항공 노선을 다시 열었으며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신압록강 대교 개통 등 본격적인 교류에 나설 것으로도 예상된다. 중국이 두만강을 통해 태평양에 진출하는 출해(出海) 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이때 북·중·러는 물론 한국이 참여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이나 북한의 나선경제특구 개발 등 논의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