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최저 수준…미국인 60% “휘발유 더 오를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09일, 오전 07:0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인 대다수는 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미국 전국 성인 45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5%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실시된 동일 기관의 직전 여론조사와 동일하다. 집권 2기 최저치였던 4월 여론조사 당시 34%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집권 1기인 2017년 12월 기록한 33%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2월 발발한 이란 전쟁과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란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는 기대 아래 최근 몇 주 동안 휘발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59%는 향후 1년 동안 미국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거나, 가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가계의 생활비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70%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보다 더 큰 불만을 보인 것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임기 막바지 여론조사에서 생활비 대응에 대해 29%의 지지와 63%의 반대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2024년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휘발유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응답자 중 약 53%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이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25%는 이란 전쟁을 통해 얻는 이익이 그 비용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답했다.

등록 유권자들의 경우 ‘만약 오늘 의회 선거가 열린다면’이란 질문에 대해 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1%였다. 공화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7%였다.

경제에 대해 민주당이 더 나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한 유권자는 36%, 공화당을 선택한 유권자는 37%였다.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경제 운영 능력과 관련해 공화당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그 우위가 사라졌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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