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평양 우의탑 방문…북·중 우호 의지 다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09일, 오후 02:2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북한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조·중(북·중) 우의탑을 찾아 양국 우호 의지를 다시 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오전 평양의 우의탑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시내에 위치한 조중 우의탑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현지 시간) 시 주석과 펑 여사는 자동차로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우의탑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 부부가 맞았다.

북한 군악대는 중국과 북한 양국의 국가를 연주했고 관계자들이 꽃바구니를 단상 위로 올렸다. 꽃바구니 리본에는 ‘중국 인민자원군(6·25 전쟁 참전자) 순국자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시 주석은 단상 위로 걸어가 꽃바구니 리본을 정리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중국 인민자원군 순국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이 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의장 행렬을 사열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 일행은 우의탑 기념관에 입장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적 자료와 사진, 유화들이 전시된 내부를 소개했으며 시 주석이 이를 지켜봤다. 시 주석은 인민자원군 순국자 명단을 검토하고 전사한 병사들의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모두 1950년대 북·중 연합 전투 시기가 양측 모두에게 영원한 역사적 기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측은 자원군 순국자 기념 시설을 공동 관리하고 혁명 전통 교육과 청년 이념·도덕 교육을 실시하며 미국 침략 저항과 북·중의 위대한 정신을 전하고 간의 위대한 전통 우정을 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모란봉 기슭에 1959년 건립된 우의탑은 6·2 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물이다.

중국 고위 인사들은 방북 때마다 이곳을 찾아 헌화하며 우의를 다진다. 시 주석도 당시 국가 부주석 시절인 2008년과 집권 후 처음 방북한 2019년 모두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시 주석은 2019년 방북 때 우의탑을 찾아 방명록에 ‘선혈을 기리고, 대대로 우호를 이어가자’는 글귀를 남겼다.

한편 시 주석은 우의탑 방문에 앞서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에 있는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했다.

양측은 학교 강의실에 들어가 북·중 관계에 대해 강의하는 수업을 지켜봤다. 이후 전기 카트를 타고 학교 내부를 둘러봤다.

강의관 사이 숲 지역에 도착한 양측은 함께 삽을 사용해 흙과 물을 채워 전나무 심기 행사에 동참했다. 전나무 앞 기념비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중국·북한 우정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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