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르면 8월 미국 ADR 상장…투자자 기반 확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0일, 오후 05: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이르면 오는 8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할 계획이라고 10일 로이터통신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AI 관련 종목에 대한 강한 투자 수요를 활용해 투자자 기반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월 넷째 주에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로이터에 “SK하이닉스는 2026년 내 ADR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나 규모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미국 상장을 위해 비공개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 소식통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40억달러(약 21조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는 AI 붐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240%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조달러(약 1500억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세 번째 아시아 기업이 됐다. 시장은 이번 미국 상장이 강한 AI 수요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이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추가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상장이 현실화된다면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에서 예정된 대형 기업공개(IPO) 행렬에 합류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오픈AI와 앤스로픽과 같은 AI 관련 기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의 IPO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날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추진된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95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을 통해 경쟁사 마이크론 대비 현저한 저평가를 즉각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시 패시브 펀드 편입 수급을 받으며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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