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韓 반도체 열풍…'실리콘 칼라'는 무엇?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2:0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종목이 올 한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외신이 반도체 열풍을 반영한 한국의 신조어를 집중 조명했다.

‘SNL코리아’에서 한 남성 출연자가 SK하이닉스 조끼를 입고 있다.(사진=SNL코리아 유튜브 채널)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의 가장 가치 있는 수출품이자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면서 “반도체와 관련된 수많은 새로운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들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멘·하멘’(삼성전자+아멘, SK하이닉스+아멘), ‘실리콘 칼라’, ‘SK하이닉스 조끼’, ‘반도체 벨트’, ‘하의치한약수’ 등의 신조어를 소개했다.

NYT는 ‘실리콘 칼라’에 대해 “반도체 회사 근로자를 기리키는 용어”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막대한 이익을 반영해 직원들에게 상당한 성과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일부 사업부 직원들이 40만달러(약 6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경제 계층의 탄생이란 반응이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또한 NYT는 최근 주택 구매자 다수는 반도체 회사 직원들로 알려졌다면서 ‘반도체 벨트’는 이들 회사의 셔틀벅스 픽업 지점에 위치한 아파트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학원가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가리켜 ‘하의치한약수’(하이닉스·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라는 말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한국에서 공대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으나 SK하이닉스가 선호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러한 상황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NYT는 4월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코리아’에 등장한 SK하이닉스 관련 풍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예능에서 허름한 옷차림을 한 남성이 고급 의류 매장에서 홀대를 당하자 SK하이닉스 로고가 드러난 조끼를 주는 장면이 등장했다. NYT는 온라인에서 SK하이닉스 조끼가 ‘최고의 소개팅룩’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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