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웹사이트들은 ‘국제관계 분석가’(재택근무), ‘국방 분석가’, ‘전직 군인을 위한 일자리’ 같은 직책은 물론 일반적인 ‘컨설팅’ 자리를 내세워 구인 광고를 냈다. 진술서는 이들 사이트를 통해 포섭된 익명의 인물 7명을 적시했다.
포섭책들은 이들에게 미중관계와 이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여러 주제에 관한 보고서를 요구하면서, 내부자만 알 수 있거나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집요하게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FBI는 공작을 벌인 인물들이 모두 해외에 머물고 있으며, 스스로 알았든 몰랐든 중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외국 정부의 관여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운영 자금은 가상자산(암호화폐)과 외국 은행을 통해 조달됐다. 이번 공작으로 실제 기밀 자료가 넘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술서는 공모자들이 해외 계좌에서 출발한 자금을 미국 내 계좌로 보내 여러 포섭 대상에게 보수를 지급했다고 적시했다.
FBI는 공모자들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신분 도용과 AI로 생성한 사진·영상을 동원했으며, 연구 보고서에 대한 비교적 큰 액수의 보수를 미끼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포섭 대상은 링크트인과 업워크 등 구직 사이트에서 중국 정부의 관심사와 맞닿은 채용 공고를 통해 모집됐다. 공모자들은 실제 해외 기업의 정보와 사진을 그대로 베껴 사기성 웹사이트에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웹사이트에는 코미디 영화 ‘앵커맨’ 속 가공의 등장인물들이 남긴 것처럼 꾸민 추천 후기까지 실려 있었다.
이 같은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 해군범죄수사청(NCIS) 보고서 역시 외국 행위자들이 연방 공무원을 포섭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원 계획을 악용하려 했다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최소 한 명의 외국 정보 요원이 협력자에게 링크트인에 회사 프로필을 만들고 구인 광고를 올리도록 지시했으며, 구직 의사를 밝힌 연방 공무원을 적극 공략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