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 5월 생산자물가 6.5%↑…유가 급등에 3년반 만 최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9:4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美 3월 도매물가 0.5%↑…전쟁에도 예상보다 둔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7%)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5%로 2022년 11월(7.4%) 이후 가장 높았다.

생산자물가는 3월 0.7%, 4월 1.1%에 이어 5월에도 1.1%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전망치(0.5%)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 압력의 상당 부분이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2.8% 올라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가격은 10.7% 급등하며 전체 재화 물가 상승의 약 80%를 차지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23.4% 뛰어 전체 재화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설명했다. 디젤유와 항공유, 산업용 화학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이 2.6% 올랐고 포트폴리오 운용 서비스 가격은 4.8% 상승했다. 반면 도매·소매업체 마진을 반영하는 무역서비스 가격은 1.1%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치인 4.2%를 기록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근원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이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