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에 중국 상하이 한 음식점에서 고객들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AFP)
상하이에 위치한 아디다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월드컵을 맞아 유니폼, 신발 등 관련 상품들을 전시했다. 유니폼 가격은 수백위안에서 1000위안(약 22만4000원)까지 다양했다.
매장 직원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아르헨티나 홈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면서 “전 세계 팬들과 수집가들이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기념품으로 열렬히 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7개 팀을 후원했는데 이번엔 멕시코, 일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14개 팀으로 늘렸다. 나이키는 미국, 네덜란드, 우루과이, 잉글랜드, 프랑스, 한국 등 12개 팀을 후원한다. 글로벌 양대 스포츠 브랜드가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축구 팬들의 관전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퉁청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일인 12일 중국 내 호텔에서 대형 시청각 장비를 갖춘 객실의 예약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12~13일 관련 객실 예약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는데 월드컵을 시청하려는 수요와 연관 있다고 짚었다.
디이차이징은 “예약자 구도를 보면 18~25세 남성, 35~45세 남성 예약 점유율이 1, 2위를 차지했다”면서 “축구 팬들은 경기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편안하고 사적인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마파크도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상하이 레고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업해 지난 11일부터 ‘레고 2026 FIFA 월드컵 플레이 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엔 레고로 만든 레시, 호날두 같은 축구 스타들과 함께 기념 촬영할 수 있고 관련 제품도 판매 중이다.
팝마트는 유명 브랜드를 통해 월드컵 특수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FIFA와 팝마트의 ‘더몬스터즈’가 연계한 공동 브랜드가 공식 판매 중이다. 이중 라부부 맞춤형 저지와 머그컵 등이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중국 시내 곳곳에서도 월드컵 호황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최근 많은 음식점들이 월드컵 경기 시간에 맞춰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음식과 음료를 비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최대 번화가 싼리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수이진펑씨는 “월드컵을 앞두고 업그레이드된 오디오 장비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면서 “월드컵 때 사람들은 함께 술을 마시고 대화하며 환호할 수 있는데 이런 분위기는 꽤 드물다”고 말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기장 전경. (사진=AFP)
다만 중국에선 프로리그인 슈퍼리그가 인기를 끄는 등 축구에 대한 열기가 높은 편이다. 이에 월드컵 개막을 통해 다양한 소비 수요 증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로미가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GT에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청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청자들이 FIFA 월드컵의 글로벌 성공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업계 분석가인 류딩딩도 “월드컵은 생중계, 전자상거래 소비, 상품 공급망을 통해 중국 시장과도 깊이 통합됐다”면서 “이는 모두 중국의 제조 및 소비자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