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정에…“美·이란, 14일 종전 MOU 전자서명 예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4일, 오전 10:3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카타르 중재자들과 14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열고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13일 보도했다. MOU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미국 당국자들과 중재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MOU 서명식은 일정상 문제로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오전 출국할 예정으로, 미국 협상팀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이 그전까지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미국에 부재할시 부통령이 국내에 남아야 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등을 위한 합의가 14일 서명될 예정이라면서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타결됐던 종전의 이란 핵합의(JCPOA)를 비판한 뒤 “내가 이란과 맺을 합의는 정반대다. 이란 핵무기 확보 차단 장벽”(A WALL TO NO NUCLEAR WEAPON)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그는 서명식이 이뤄지는 구체적인 장소 등 세부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14일 MOU 서명설’에 선을 그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MOU 서명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일(14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내로 서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현재 논의 중인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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