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중에서 군 합동 실사격 훈련이 열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가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가안전국은 최근 중국 본토 안팎의 중국인들 가운데 대만 관계 기관에 접촉해 정보를 제공하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 상황 악화와 정치 통제 강화로 인해 체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안전국은 “지난 수년간 중국 경제는 점점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반면 정치적 통제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사회 문제와 민생 문제도 확대되면서 대중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개설된 웹사이트에는 국가안전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했다고 밝힌 1분 분량의 홍보 영상도 게시됐다.
영상에는 중국 공무원이 조사를 받은 동료가 면직 처분을 받는 장면을 목격한 뒤 “또 한 명이 끌려갔다”며 “지금이야말로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자막은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로 표기됐다.
국가안전국은 중국 본토와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용기를 내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해당 웹사이트는 현재 중국 내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대만 측은 많은 중국인들이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서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검색엔진 등 차단된 해외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지난해 대만 독립 세력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온라인 신고 창구와 전자우편 주소를 공개했다. 당시 중국은 이른바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의 활동을 신고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949년 국공내전 이후 분리 통치를 이어오고 있는 중국과 대만은 오랜 기간 서로를 상대로 정보 수집과 간첩 활동을 벌여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규정하며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최근 수년간 중국 관련 간첩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다.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군사적 대치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대만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대만군도 지난 11일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를 동원해 중국 방향으로 로켓 발사 훈련을 진행하며 중국군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중순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당시, 시 주석은 대만 문제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미·중 양국이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