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지난 4월 17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노력을 위한 국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유럽 주요 4개국(E4)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를 위해 미국, 이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해 관련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르무즈해협에서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며 합의가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합의를 “전쟁을 끝내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파구’를 마련한 것을 축하했다. 그는 “이제 양해각서(MOU)의 완전한 이행에 집중해 해협이 재개방되고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열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또 핵 합의의 세부 요소들이 마무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 정상들이 이번 합의에 따른 호르무즈해협의 장기적 재개방을 오는 16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제한이나 통행료 없는 해상 운송 재개가 역내 안정과 세계 경제에 필수 조건이라며 해협의 신속한 재개방을 촉구했고,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활동에 관한 합의에서 프랑스가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이날 적대 행위를 끝내기 위한 미·이란 합의를 환영하며, 국제 선박을 위한 호르무즈해협의 실질적 재개방을 비롯해 합의가 착실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엑스(X)에 적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실제로 보장되고, 이란 핵 문제 등에 관한 최종 합의가 가능한 한 빨리 이뤄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영구 휴전과 호르무즈 재개방을 담은 이번 합의가 중동 전쟁 해결을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어 당사자들이 이 새로운 동력을 살려 분쟁의 최종 해결을 위해 노력을 배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