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이란 합의 세부 조율 많아…미국이 모든 카드 쥐고 있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전 01:1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잠정 합의에 도달한 이후에도 조율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면서도 향후 협상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AFP)

밴스 부통령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세부 사항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도 “우리는 매우 강한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 미국이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은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향후 이란 핵 프로그램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 틀을 마련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합의문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향후 협상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갈리바프 의장의 참여가 이란 보수 진영도 이번 합의를 수용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합의의 핵심 목표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재개방과 이란의 핵무기 영구 포기 약속을 꼽았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장기적으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보하는 것이 합의의 두 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전쟁이 시작됐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한다면 경제 제재 완화 등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란은 세계 경제에 다시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의 기대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기술적 협상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고농축 핵물질 재고를 파기·처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이를 실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그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제재에서 벗어난 경제 체제에 접근하기를 원하고 있고 미국도 이에 열려 있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사찰과 검증 체제를 장기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세부 사항 대부분이 앞으로 60일간 이어질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오는 19일 미국과 이란의 공식 서명식이 예정돼 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어제 디지털 방식으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혀 실제 합의 체결 시점을 둘러싼 혼선도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CNBC의 확인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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