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6%로 소폭 상승…물가 불만 다소 완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7:2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와 전쟁 종식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14일 전후 4일간 미국 성인 15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이후 급등했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평화 협상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보인 점이 여론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생활비와 물가 관리에 대한 평가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4%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문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답해 일주일 전(22%)과 한 달 전(20%)보다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73%에서 69%로 낮아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실제로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당시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로, 그는 당시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4월 3.7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은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 의석을 방어해야 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의 41%는 당장 중간선거가 실시된다면 자신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공화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8%였다. 나머지 18%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제3당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무당층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35% 대 22%로 앞섰으며, 격차는 13%포인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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