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연말 7950 전망…기술주 뿐만 아닌 '에브리싱 랠리' 온다-웰스파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07:0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웰스파고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번 여름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물론 모든 자산이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 (사진=로이터)


16일(현지시간) 웰스파고는 올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7950으로 상향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권오성 웰스파고 스트래티지스트는 “과열됐던 투자 심리가 신정되면서 AI 관련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졌다”면서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경쟁은 반도체와 장비·인프라 섹터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 민감주가 방어주를 제치고 뒤늦게 랠리에 동참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 중 대부분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주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올 들어서만 거의 두 배 상승하면서 사상 가장 강력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암홀딩스(ARM), 마벨테크놀로지(MRVL)인텔(INTC)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들 종목은 모두 올 들어서만 200%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NVDA)는 같은 기간동안 14% 상승에 그쳤다.

시장은 이제 그동안 소외됐던 금융, 소비재, 산업재 등의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동일 가중 방식 S&P500지수(S&P 500 Equal Weight)는 올 들어서 11.6%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시가총액 가중 방식 상승률을 소폭 앞질렀다. 즉, 빅테크만 오르는 독주 장세에서 소외됐던 일반 기업들의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장세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권 전략가는 기업 이익(Profits), 금리(Rates), 투자 심리(Sentiment), 거시경제(Macroeconomy)의 앞 글자를 딴 자사의 시장 분석 모델 ‘PRSM 프레임워크’를 인용하며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기업들의 이익 체력과 금리 환경(유동성)이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최근 조정 장세를 거치며 과열됐던 투자 심리도 확고한 중립 수준으로 안정됐다”면서 “특히 이란과의 극적인 합의로 매크로(거시경제)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새로운 의장인 케빈 워시 체제하에서 첫 이틀간의 연방공개위원회(FOMC)를 시작한다.

권 전략가는 “이미 금리 인상이 가격에 반영돼 있어 주식의 위험은 위쪽으로 치우쳐(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면서 “고물가를 용인하고 인플레이션으로 부채를 털어내는 ‘런 잇 핫(과열 용인)’ 정책의 시나리오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지 않는 한 주식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좋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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