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제품으로 中 못이겨…韓, 프리미엄 시장 공략해야"[ESF2026]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03:5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박기순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는 17일 “한국이 중국산 범용 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힘의 시대, 문명의 재편 : 누가 신세계를 설계하는가’를 주제로 개최됐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전 중국삼성경제연구원장이 ‘탈세계화와 불록화 속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과거에는 중국 시장이 무역 흑자를 내는 절대적인 수출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며 “소비 시장 변화를 고려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중국삼성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중국 전문가로, ‘공급망 재편 시대, 한중 산업협력의 기회와 리스크’ 주제 발표를 맡았다.

박 교수는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마찰과 공급망 문제가 빚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리스크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구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과는 첨단·경제안보 분야에서, 중국과는 비첨단 분야를 구분해 협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첨단 분야에서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가진 범용 제품보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협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브랜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가진 뷰티, 식품,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박 교수는 “한국 중견·중소기업이 제품을 만들어 중국에 출시하면 중국에서 한 달 이내에 똑같은 제품을 싼 가격으로 출시한다”며 “이 경우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단기적으로 이익을 찾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도태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시장도 결국 소득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은 범용 제품보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중소기업은 현지 파트너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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