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에서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이다. (사진=AFP)
1선도시 중 선전이 0.4% 올랐고 상하이와 광저우는 각각 0.2% 상승했다. 베이징은 0.2% 떨어졌다. 1선도시의 중고 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4% 올랐으며 이중 상하이·선전이 0.6%씩, 베이징·광저우는 0.1%씩 각각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의 수급 상황도 나아지는 모습이다. 올해 1~5월 전국의 주택 총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는데 이는 1분기 감소폭(4.8%)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이중 4월과 5월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5월에 1년 전보다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도시는 191곳이며 이중 우한·정저우·닝보 등 77개 도시는 거래량이 같은 기간 20% 이상 증가했다.
베이징시 주택건설위원회에 따르면 5월 베이징의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는 1만5974건으로 5월 기준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도 5월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가 2만802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31% 증가했다.
리위자 광둥성 주택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상업용 주택 거래량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주요 도시의 중고 주택 매물이 지속 감소하며 가격도 안정세”라면서 “3·4선 도시 중고 주택가격 하락폭도 줄어드는 등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 투자액 전년동기대비 증감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부동산 시장 부진이 계속되자 개발업체들도 관련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증시에 상장한 14개의 개발업체가 부동산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부동산 기업 톈디위안은 지난 11일 공고를 통해 최대 주주인 시안가오커그룹에 일부 부동산 개발 기업과 관련된 자본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누적 손실액이 272억위안에 달하자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사업을 포기한 것이다.
징터우발전은 12일 현재 회사 사업 전체를 다시 편성하고 있으며 관련 실사·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편성 대상은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부채다.
류수이 중즈연구원 기업연구소장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이 깊이 조정되면서 부동산 기업의 경영 압박이 커졌고 자산이 심각하게 평가절하돼 손실을 입었다”면서 “부동산 사업에서 철수해 재무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상장 폐지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은 소비 수요 위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하며 2022년 12월(-1.8%) 이후 처음 감소 전환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금리 인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쉬차오 타이핑양증권 연구원은 “4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언급했고 도시 재생 제15차 5개년 계획 승인으로 도시 개발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며 “주택 시장 회복의 지속 가능성은 아직 지켜봐야 하며 관련 정책의 시행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