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현 시점서 포워드 가이던스 적절치 않아"…연준 소통방식 변화 시사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전 04:0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는 현재 정책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워시 의장은 “현 시점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현재의 정책 여건에 잘 맞지 않는다(not well suited to the current policy at this juncture)”며 향후 금리 경로를 사전에 제시하는 기존 연준의 정책 소통 방식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를 미리 제공해 시장의 기대를 조정하는 정책 수단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이를 적극 활용해 왔다.

워시 의장의 발언은 점도표(dot plot)와 향후 금리 전망 제시 등 연준의 기존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과거부터 점도표가 정책 결정의 유연성을 제약하고 시장의 과도한 해석을 유발한다고 비판해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재검토할 태스크포스(TF) 출범 계획까지 공개하면서 시장에서는 워시 체제에서 연준의 정책 소통 방식이 보다 데이터 중심적이고 회의별 결정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발언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명확한 사전 신호보다는 경제 지표와 물가 흐름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별 접근(meeting-by-meeting approach)’을 강화하겠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시장에 제공해온 미래 금리 전망의 비중이 축소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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