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이란 외교장관 통화 “호르무즈 문제 적절히 처리돼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전 10:13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에게 호르무즈 해협 문제의 처리를 요청했다. 이란측은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AFP)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아라그치 장관과 통화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 이란의 MOU 상황에 대해 공유하면서 촉진과 합의 도출에 중국이 긍정적으로 역할을 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관련 MOU가 효과적으로 이행돼야 하며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군사 작전 중단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은 항상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동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과 이란간 MOU 1단계 체결을 환영한다면서 중국이 이번 합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력과 권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대화와 협상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전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항상 이란의 합당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지지해 왔고 이란의 주권과 안보 수호를 지지했으며 파키스탄과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지원했고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MOU와 관련해선 “평화의 새벽은 이미 찾아왔고 다음 핵심 단계는 모든 당사자가 진정으로 약속을 이행하고 모든 측의 간섭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항해 문제는 적절히 처리돼야 하고 국제사회의 전반적인 우려에 대한 꾸준한 대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이란이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과 지역 안보 체계의 공동 구축을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이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심화시키는 동시에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증진하는 데 계속 기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란 전쟁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지난 16일엔 왕 부장이 파키스탄의 외교 수장과 전화 통화해 평화를 촉구하는 등 중동 분쟁에서 지속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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